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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이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촬영 도중 눈물을 흘려 촬영이 일시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데일리가 8월 16일 단독으로 전한 내용이다.
다만 이 촬영장 상황은 익명 관계자의 전언에 의존한 단독보도이며, 하영 본인이나 소속사, SBS의 직접 확인은 아직 없다. 반면 드라마 촬영이 이미 90% 이상 진행됐고 SBS가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연합뉴스를 통해 독립적으로 확인된다.

마이데일리는 8월 16일 오전, 하영이 8월 13일 촬영 도중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촬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를 인용한 내용으로, 하영은 이후 몇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머니투데이 등이 같은 날 관련 내용을 보도했지만, 핵심 정보의 출처는 모두 마이데일리다. 별도로 현장을 취재해 확인한 독립 보도로 보기는 어렵다.
눈물의 원인이 증조부 논란 때문이었다는 직접적인 확인은 현재 없다. 논란 직후라는 맥락은 강하지만, 하영이 스스로 이유를 밝힌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

《승산 있습니다》는 2027년 상반기 공개를 앞둔 SBS 드라마로, 하영이 여자 주인공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는 8월 13일 SBS 설명을 인용해 촬영이 90% 이상 진행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SBS는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영을 교체하거나 편성을 변경하겠다는 공식 발표는 현재까지 없다.
촬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주연 배우를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SBS가 교체하지 않겠다고 공식 확정한 것도 아니다.

이번 상황의 시작은 8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영이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부 이야기를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8월 10일 온라인에서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에 대한 논란이 확산됐다.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다음 날인 8월 11일 입장을 수정했다.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는 기록이 실제로 확인됐다고 인정하고, 초기 대응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구분해야 한다.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지 않다. 역사학자 심용환도 구체적인 친일 부역 행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상호를 “친일파”로 단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즉 대정친목회 평의원 기록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 “친일파 후손”이라고 확정하는 것은 현재 근거가 부족하다.
이번 보도에서 독립적으로 확인된 내용과 단독보도 단계에 머물러 있는 내용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주연 배우의 논란이 방송 전 작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됐고, SBS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