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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25년 9월 4일 CNBC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블로그 콘텐츠입니다.
미국 나스닥(Nasdaq)이 중국 소규모 기업들의 IPO 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규정 변경을 제안했다.
앞으로 중국 내 운영 중심 기업들은 최소 2,500만 달러(약 330억 원) 이상을 공모해야만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다.
사실상 대다수 중국 중소기업의 미국 증시 진입을 막는 조치로 해석된다.
뉴욕대 로스쿨의 윈스턴 마 교수는
“이제 작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상장하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흥미롭게도 이 발표는 중국이 미국 광섬유 기업에 징벌적 관세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이 반덤핑 규제를 회피했다며
코닝(Corning), OFS, Draka 등 미국 기업들에 최대 78.2%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 조치로 코닝은 가장 큰 수익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미국은 이에 대한 직접 반응 없이 나스닥 규제 카드로 대응한 셈이다.
ISEAS의 스티븐 올슨 연구원은 이 흐름을 이렇게 정리했다:
“이제 무역, 상장, 투자까지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훨씬 복잡해지고 있다. 무역 휴전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35개 중국 소형 기업이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같은 해 미국 기반 초소형 기업은 17개였으니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들은 보통 시가총액이 5천만~3억 달러 사이의 마이크로캡(microcap) 기업들로,
공모금액이 수백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시세조작(pump and dump)**에 연루되며
미국 증권 당국의 신뢰성과 투자자 보호 이슈를 야기했다는 점이다.
나스닥 측은
“공모금액 2,500만 달러 미만인 중국 IPO는 규정 위반율이 확연히 높았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은
“일부 해외 기업 IPO 직후 이례적인 가격 급등 현상이 반복된다”고 경고했고,
중국 기업이 주요 사례로 언급되었다.
FINRA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작적인 주문을 내거나
IPO 직후 몇 주 안에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의
‘램프 앤 덤프(Ramp & Dump)’가 진화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이 결국 나스닥의 강경한 규정 강화로 이어진 것이다.
중국 역시 미국에 맞서고 있다.
이미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 시 국가 승인제를 도입했고,
자국 내 사용자 기반이 큰 기업의 해외 자본 유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이 TSMC의 중국 공장에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한 직후,
중국은 미국 광섬유 수출에 보복 관세로 응수했다.
이는 반도체, 통신, 데이터 인프라 등 전략 기술 전반에서 미국과의 전면 충돌을 암시하는 움직임이다.
이번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위험’보단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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