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혼란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2025년 10월 13일,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일본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부가 폐쇄된 상황이며, IMF와 세계은행의 연례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러한 정치적 요인들이 금융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 미국 은행 실적 발표

오는 주 주요 미국 은행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JPMorgan Chase, Citigroup, Wells Fargo, Goldman Sachs, 그리고 자산관리 회사 BlackRock이 포함됩니다. S&P 500 기업들은 지난해에 비해 8.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금융 부문은 1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폐쇄로 많은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어 기업 보고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지표, 그리고 소매 판매 보고서 역시 정부 폐쇄가 지속되면 발표가 미뤄질 수 있습니다.

2. 유로존의 새로운 '병자'

프랑스는 현재 유로존 내에서 경제적 문제를 안고 있는 두 번째로 큰 경제국입니다. 최근 제5대 총리인 세바스티안 르코르누가 사임했다가 재임명된 상황에서, 예산안 통과를 위한 시간은 촉박합니다. 만약 사회당이 다음 정부를 구성할 경우, 연금 개혁을 철회하는 등의 조치로 예산 적자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 불안은 프랑스의 국채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예견되고 있습니다.

3. 일본의 정치 변화

일본에서는 자유민주당의 사나에 타카이치가 여성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의 지지가 철회되면서 이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일본의 고질적인 국가 채무 문제에 대한 우려를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시장은 최근 몇 번의 거래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은 대규모 지출과 완화적 통화 정책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4. 국제 금융 정책 논의

워싱턴에서는 IMF와 세계은행 연례 회의가 개최되며, G7 및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부채 부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의 경제적 영향, 그리고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 등이 주요 논의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 금과 은의 시장 흐름

금은 올해 50% 이상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은은 70% 상승한 가격으로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은은 산업적 용도가 많기 때문에 금 상승의 혜택을 함께 누리며, 물리적 수급의 부족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분명합니다. 특히 한국과 같이 글로벌 경제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의 투자자들은 더욱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 기사 작성일: 2025년 10월 13일
🔗 출처: Investing.com